메타스퀘이어 그 숲길

고 경 자


꽃 먼저 피워
봄을 찬미하더니
파란 하늘을 연
푸른 여백의 가로수 산책 길

서울 도심 속
그곳에 가면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이 있지

햇빛이 녹아내릴 뜻 한 연두 잎
긴 터널 속으로 넉 놓고
한참 따라가다 보면
청량한 바람 속으로
안드레아 보첼리 텔 아모레가 흐를 것 만 같은
메타스퀘어 그 숲 길

해넘이로 저어놓은 마음 한자리
와인바 에 들려
입술에 바른 레드 향
달무리 속에 빚어낸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