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31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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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 124회 백양문학 시낭송회 원고 / 어떤 초대 / 이광민
심선
5055 2014-01-23
어떤 초대 이광민 한 달 전부터 받은 초대장을 기억 속에 심어 두어 약속을 바꾸고, 미루고, 소풍 갈 날 기다리듯 가끔 초대장을 꺼내 기억을 다졌다. 잊을까 염려하는 그의 맘을 알리듯 문자로 파일첨부로 잠들까 생각을 흔들어 깨우더니 바람이 옷 사이로 ...  
10 124회 백양문학 시낭송 / 창외 설경 / 전효선
심선
3995 2014-01-23
전효선 선생님이 연가를 신청하고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창외설경 조병화 지금 창 밖에 서울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년 이년 삼년 ...십년을 두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묵은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지금 서울엔 창...  
9 109회 문학회 원고 / 술/ 이광민 174
심선
4564 2012-09-06
술 이광민 가슴에 타오르는 불 한 잔으로 적실까 머리에 오른 열 한 병으로 식힐까 마음에 들어앉은 일 잔이 닳도록 붓고 또 채우니 태풍이 휩쓸고 간 듯 귓전에서 끊이지 않는 이명이 잠자고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나오려는 흰소리 한 마디 삼켜서 떨어지는 유...  
8 107회 문학회 원고 / 산소 같은 말씀 / 이광민 200
심선
4784 2012-07-25
산소 같은 말씀 이광민 찬바람이 볼을 꼬집듯 매서운 초겨울 백양문학 정신적 지주이신 후백께서 시인은 택시를 타도 요금을 후하게 주어 운전사를 기쁘게 해 주라 하신다 햇볕이 따스한 온기로 대지를 품듯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보듬는 사람이 되고 여성이 ...  
7 제 101회 문학회 원고 / 어떤 산행 / 이광민
심선
2815 2012-03-17
어떤 산행 이광민 겨우살이도, 물푸레나무도, 황장금도 하나라고 외치며 가지를 뻗어 어깨동무하지만 기댈 곳 없는 누런 얼굴의 세입자 도와 달라 머리를 조아리고 애원해도 임대료를 못 내니 나가라는 종이 한 장 사금파리 위를 군화 신고 걷는 이 그 위를 ...  
6 제100회 백양문학회 원고 / 태양이 떠오를 때 / 이광민
심선
2656 2012-02-16
태양이 떠오를 때 이광민 긴 겨울 살을 가르던 찬바람에 목을 움츠리고 어깨를 모으며 종종걸음으로 찾아 헤매던 불씨 따스한 불꽃 하나 휘몰아 오는 찬바람에 너울거릴 때 온몸이 얼고 터짐을 두려워하면서도 꺼뜨리지 않으려 감싸며 비바람 속에 어둠이 삼...  
5 92회 문학회 원고 /어떤 침묵/ 이광민
심선
2539 2011-06-21
 어떤 침묵 이광민 도서관 친구들 친친 행사*를 마치고 이글거리는 태양보다 더 뜨거운 핸들을 쥐었다 놓았다 편도 3차선 도로에서 1차선으로 달린다.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는 1킬로미터 이내 오후 세 시 반 휘청거리는 폭스바겐*이 옆에 있다 깜빡이도 켜지 ...  
4 90회 문학회 원고 / 아름다운 사람 / 心仙 李光民
심선
2350 2011-05-22
아름다운 사람 心仙 李光民 원주시 봉산동에서 만난 그녀 난로 옆을 지나는 훈훈함처럼 황량한 마음에 온기를 나누고 꿈을 보듬는 무지개를 품은 사람 깊은 생각으로 맴도는 같은 자리 꿈을 나누는 이야기에 안갯속 두려움에 휩싸인 무채색 나날이 작은 빛으...  
3 file
심선
4843 2010-06-23
꿈 心仙 李光民 가진 이가 말하는 멀지 않은 그 곳 숨 쉬는 것도 잊고 가슴 터지는 헉헉거림을 참고 먼 길을 달려왔다. 설레임을 시작으로 숨어 있는 희망을 찾아 굳은살이 터지고 새 살이 돋길 여러 해 눈물을 숨기고 불안함을 감추고 모자람을 기도로 채웠...  
2 78회 문학회 원고 / 방황 / 心仙 李光民
심선
3889 2010-06-19
방황 心仙 李光民 가슴에 자리 잡은 별이 잃은 보이지 않는 길을 가는 두려움 꼬불꼬불 사색의 길 돌다 머문 문이 없는 방 안에서 해를 먹은 숨 쉴수 없는 아픔보다 온정이 그리워서 슬픈 시인 바라보는 눈길따라 머물더니 마음따라 떠나는 길  
1 제 77회 문학회 원고/ 상처 / 心仙 李光民
심선
4381 2010-05-19
 상처 心仙 李光民 익숙함이 주는 권태로움에 쨍하고 깨질 듯 날카로운 칼바람이 찾아왔다. 서로 바라보던 눈길을 거두고 같은 곳을 향하던 마음도 흩어지니 다른 곳을 찾아 움직이는 눈길 시작은 배려에서 참음이다가 과정은 다툼과 미움으로 변해 끝을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