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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약력 : 한국시낭송가협회 회원
백양문학회 회원
현 광진문화원 시낭송 야간반 강사
좋은문학으로 등단
<공저> 들꽃과 바람
환상
김 현 재
이슥한 밤
옥조여오는 아픔
옆을 보니
아무것도 없다
만져 보아도 없다
느낌은 살아서 숨쉬고
움직이기도 한다.
실물이라도 있다면
조곤조곤 만져주련만
온 밤 내내
통증과 씨름하며
나절로 밤을 샌다.
그리운 이에게
김 현 재
비갠 오후 공기마저
투명하다.
수채화속의
산과 하늘
구름도
살아 움직이고
들판의 거리에는
보랏빛 어스름한 노을
밤하늘에
떠도는 별들
마음의 달과 함께
분홍 빛 사랑 찾아
산들산들 부는 바람타고
너에게로 간다.
여름
김 현 재
쏟아지는 폭염의 화살
신록이 숨을 헐떡인다.
물오른 꽃들의 유혹
눈은 초점을 잊어버려
먼 산만 바라볼 뿐
살갗에 스미는
땀마저
증발 시키는 계절
여름
소년의 고향은
김 현 재
노란 가을이 오면
흙먼지 날리던
고향 길가에 핀 코스모스
작은 가슴의 비밀을
잊은 채 떠나던
그길 위에 하늘은
또 한 줄의
그리움을 뿌리고 있다.
안개 속에 묻힌
아버지의 밭은기침 소리
귀의 이명처럼 맴돌고
바람과 함께 여행온 구름은
작은 물방울 되어
소년의 가슴에 내린다.
시인의 길
김 현 재
뜻도 소리도 없는 길
홀로 서있는 시간
명멸하는 전등 속에
요동도 없이 멈춰진
밤의 정적
외롭고 고요한 마음
한적한 길 따라
넋을 읽고 떠나는
시인의 길
백양문학회 회원
현 광진문화원 시낭송 야간반 강사
좋은문학으로 등단
<공저> 들꽃과 바람
환상
김 현 재
이슥한 밤
옥조여오는 아픔
옆을 보니
아무것도 없다
만져 보아도 없다
느낌은 살아서 숨쉬고
움직이기도 한다.
실물이라도 있다면
조곤조곤 만져주련만
온 밤 내내
통증과 씨름하며
나절로 밤을 샌다.
그리운 이에게
김 현 재
비갠 오후 공기마저
투명하다.
수채화속의
산과 하늘
구름도
살아 움직이고
들판의 거리에는
보랏빛 어스름한 노을
밤하늘에
떠도는 별들
마음의 달과 함께
분홍 빛 사랑 찾아
산들산들 부는 바람타고
너에게로 간다.
여름
김 현 재
쏟아지는 폭염의 화살
신록이 숨을 헐떡인다.
물오른 꽃들의 유혹
눈은 초점을 잊어버려
먼 산만 바라볼 뿐
살갗에 스미는
땀마저
증발 시키는 계절
여름
소년의 고향은
김 현 재
노란 가을이 오면
흙먼지 날리던
고향 길가에 핀 코스모스
작은 가슴의 비밀을
잊은 채 떠나던
그길 위에 하늘은
또 한 줄의
그리움을 뿌리고 있다.
안개 속에 묻힌
아버지의 밭은기침 소리
귀의 이명처럼 맴돌고
바람과 함께 여행온 구름은
작은 물방울 되어
소년의 가슴에 내린다.
시인의 길
김 현 재
뜻도 소리도 없는 길
홀로 서있는 시간
명멸하는 전등 속에
요동도 없이 멈춰진
밤의 정적
외롭고 고요한 마음
한적한 길 따라
넋을 읽고 떠나는
시인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