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최미리
2012.11.15 19:53:22 (*.113.250.151)
137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마종기
참가자 이름 최송자
참가자 주소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1171-8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2393-7675
생년월일 1964-09-12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39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38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37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36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35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4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33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32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31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30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29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2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26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25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23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22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20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19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18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17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1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15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14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
13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12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11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10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9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8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7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6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5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4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3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2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1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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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최미리
    2012.11.15 19:53:22 (*.113.250.151)
    137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마종기
    참가자 이름 최송자
    참가자 주소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1171-8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2393-7675
    생년월일 1964-09-12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마르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강이 아무 의미도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큰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39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38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37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36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35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4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33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32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31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30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29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2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26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25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23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22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20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19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18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17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1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15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14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
    13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12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11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10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9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8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7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6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5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4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3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2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1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