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멋진장모
2012.11.13 06:49:35 (*.199.13.195)
157
위의 제목란엔...
시인 문정희
참가자 이름 이정선
참가자 주소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758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6342-7653
생년월일 1954-01-19

새 아리랑

문정희

님 은 언제나 떠나고 없고 님 은 언제나 오지 않으니

사방엔 텅 빈 바람 텅 빈 항아리뿐

비어서 더욱 뜨거운 이 몸을 누가 알랴

그 위에 소금 뿌려 한 세월 곰삭은 이 노래를 누가 알랴

기를 쓰고 피어나는 이 땅의 풀들 저 눈 밝은 것들은 알랴

떠나는 발자국이 님 인 것을 돌아오지 않는 것이 님 인 것을

그래서 더 보고 싶은 것이 우리 님인 것을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 님 을 기다리며

밭고랑처럼 길고 긴 생애를 사느니

세상에는 없는 고무신 같은 된장국 같은

백자 항아리 같은 기막힌 이 사랑을 누가 알랴

냉수 한 사발의 사랑이 폭풍보다 더 무서운 힘인 것을

너무 울어 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진 이 살갗이

지진보다 더 무서운 힘인 것을

님과 나 사이에는 꽃이라고 할까 새 라고 할까

청산처럼 숨 쉬는 아름다운 생명이 있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온몸으로 흔들리는 노래를 부르며

이 땅에는 사시사철 기다림이 피어나느니

곁에 있는 것은 님 이 아니리 안을 수 있는 것은 님 이 아니리

결혼한 것은 님 이 아니리 멀리 있는 것

그래서 두 눈이 아리도록 그리운 것만 우리 님이리 아리랑이리

홀로 푸른 하늘 바라보면서

푸른 하늘 굽이굽이 새겨둔 설움

바라만 보아도 말갛게 차오르는 눈물

질경이 같은

엉겅퀴 같은

뙤약볕 같은 어지럽고 슬픈 살 냄새

허리 구부리고 울던 흰옷들의 쓰라린 사랑이여

천 굽이로 살아나는 아리랑이여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39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38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37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36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35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4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33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32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31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30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29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28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2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26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25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23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22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20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19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18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17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15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14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
13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12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11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10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9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8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7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6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5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4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3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2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1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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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멋진장모
    2012.11.13 06:49:35 (*.199.13.195)
    157
    위의 제목란엔...
    시인 문정희
    참가자 이름 이정선
    참가자 주소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758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6342-7653
    생년월일 1954-01-19

    새 아리랑

    문정희

    님 은 언제나 떠나고 없고 님 은 언제나 오지 않으니

    사방엔 텅 빈 바람 텅 빈 항아리뿐

    비어서 더욱 뜨거운 이 몸을 누가 알랴

    그 위에 소금 뿌려 한 세월 곰삭은 이 노래를 누가 알랴

    기를 쓰고 피어나는 이 땅의 풀들 저 눈 밝은 것들은 알랴

    떠나는 발자국이 님 인 것을 돌아오지 않는 것이 님 인 것을

    그래서 더 보고 싶은 것이 우리 님인 것을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 님 을 기다리며

    밭고랑처럼 길고 긴 생애를 사느니

    세상에는 없는 고무신 같은 된장국 같은

    백자 항아리 같은 기막힌 이 사랑을 누가 알랴

    냉수 한 사발의 사랑이 폭풍보다 더 무서운 힘인 것을

    너무 울어 가벼워질 대로 가벼워진 이 살갗이

    지진보다 더 무서운 힘인 것을

    님과 나 사이에는 꽃이라고 할까 새 라고 할까

    청산처럼 숨 쉬는 아름다운 생명이 있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온몸으로 흔들리는 노래를 부르며

    이 땅에는 사시사철 기다림이 피어나느니

    곁에 있는 것은 님 이 아니리 안을 수 있는 것은 님 이 아니리

    결혼한 것은 님 이 아니리 멀리 있는 것

    그래서 두 눈이 아리도록 그리운 것만 우리 님이리 아리랑이리

    홀로 푸른 하늘 바라보면서

    푸른 하늘 굽이굽이 새겨둔 설움

    바라만 보아도 말갛게 차오르는 눈물

    질경이 같은

    엉겅퀴 같은

    뙤약볕 같은 어지럽고 슬픈 살 냄새

    허리 구부리고 울던 흰옷들의 쓰라린 사랑이여

    천 굽이로 살아나는 아리랑이여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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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39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38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37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36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35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4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33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32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31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30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29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28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2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26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25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23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22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20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19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18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17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15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14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
    13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12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11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10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9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8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7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6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5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4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3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2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1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