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제15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대회 참가 신청서 기입 안내
먼저 제목에는 「시낭송할 제목」을 적어주시고, 「비밀글 기능」에 체크를 하신 후,
해당 폼에 알맞는 정보를 기입후, 내용란에 낭송할 시를 등록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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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
위의 제목란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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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 심순덕 |
참가자 이름 | 홍정희 |
참가자 주소 |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624-5번지 |
참가자 전화번호 | 010-5334-2168 |
참가자 생년월일 | 1962-08-20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전혀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